제로웨이스트를 시작할 때, 쓰레기 분리수거가 귀찮아서 미니멀을 시작함..., 마늘보관법

자취하면서 귀찮은것 중 가장 먼저 시작되는게
쓰레기 분리수거이다

이사오면서 새로운 물건들의 포장들을 분리수거해서 버려야 한다
그 과정이 반복된다

쓰레기가 쌓여있으면 냄새에 찝찝함에...
왠지 신경쓰이는것 때문에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우선은 물건을 사지 않아야 한다
절약하고 재활용하고 한가지 도구를 여러가지 용도로 쓰는 것이다.
이것은 곧 생활비를 아끼는 경제관념으로 이어진다.



두번째, 생활용품을 친환경제품으로 바꾸는 것이다.
쓰레기 버릴때 샴푸통, 세제통 처럼 커다란 플라스틱 통을
그것도 잔류세제가 남아있는 채로 버리는 것은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샴푸나 목용용품을 전용비누로, 주방세제는 비누나 소프넛으로,
세탁은 과탄산소다나 구연산같은 천연세제를 소프넛과 함께 사용한다면
은근히 생활비가 줄어들고 쓰레기비우는 스트레스도 줄어든다.










세번째, 직접 요리하는 것이다.
음식을 신경쓰고 요리하는 것은 사실 작은 일이 아니다.
영양성분과 탄단지 비율도 고려해야하고, 칼로리도 고려해야 하고, 맛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한 걸음씩 내딛다 보면
배달음식과 향신료, 합성첨가물에 중독되어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그동안 내 몸이 얼마나 망가져 있는지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배달쓰레기나 포장비닐을 버리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수확이다.





네번째, 접근성이 좋은 시장을 찾는 것이다.
마트보다는 재래시장을 이용했을때 포장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시장에서 한 점포만 이용한다면 채소를 포장하는 봉지도 하나로 퉁칠 수 있다. 그리고 이 검정봉지는 다시 쓸 수 있다



시장을 이용할때의 특징은 싸지만 양을 너무 많이 사야 한다는 점인데
그래서 식재료를 말리거나 얼리는 등 보관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한식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식재료인 마늘은

껍질을 벗긴 후 꼭지를 따서 유리병에 담아 보관하면
상태가 안좋은 마늘도 1주일, 상태가 좋은 마늘은 2주도 거뜬하다.
2주가 지나도 아주 쌩쌩한 상태로 있다.

왼쪽과 같이 꼭지를 그대로 보관하면 빨리 삭는다. 오른쪽과 같이 꼭지를 잘라내고 보관해야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

마트 마늘에서 적혀있는 보관기간 15일 보다 길게 보관할 수도 있는 것이다.
보관법까지 익히면 식비가 확연히 줄어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다섯째, 인터넷 온라인 쇼핑은 무조건 줄여야 한다. 더불어 사재기 등 대량구매도 줄여야한다.
온라인 쇼핑은 싸다. 확실히 싼 가격에, 편하게 힘들지 않고,
전국 각지의 향토적인 재료를 쉽게 얻을 수 있는 크나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은
박스로 한번, 또 내용물 두번, 또 깨질까봐 충전재로 세번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
인터넷 쇼핑을 줄이고 직접 장을 본다면
눈으로 보고 발로 움직이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과소비와 충동소비를 막을 수 있다.

주변 마트에서 팔지 않는 가재도구는 홈플러스나 이마트를 이용하면 은근히 쇼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로웨이스트를 시작할때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사소하게 신경쓰게 된다.

하지만 "쓰레기를 줄여야겠다"고 마음먹는다면 이미 자신의 환경은 바뀌기 시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는 쓰레기 줄이기를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물건에 대한 관점을 정립하고,
집안에서, 식생활에서 빠르게 실천에 도입할 수 있는 내용들을 적었다.


이 밖에도 천연치약이나 옷관리 채식 등 신경쓰고 발전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다.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다큐를 찾아보고 이 캠페인에 동참하기 시작했는데
1년동안 4인가족이 버리는 쓰레기를 모으는 가족을 인상깊게 보았다.

우리가 사는 지구를 위해 저렇게 까지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도 뭐라도 시작해야겠다 싶어서 과감히 실천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한 불편함보다
그것으로 얻은 구조적이고 생활의 패러다임 측면에서 얻은 것이 더 많다.

많은 사람이 환경을 돌아보고 주변을 아끼게 되는 사회가 오기를 바란다.

보관 일주일 지난 마늘...
작디 작은 마늘은 커다란 상태좋은 마늘보다 빨리 삭는다